자기 車 던져 사고 막은 의인에게···정의선 회장 '통큰 선물'
비봉매송고속화도로에서 1톤 트럭이 중앙분리대와 계속 충돌하는 사건을 목격하고 자신의 승용차로 트럭 앞을 막아 더 큰 사고를 막았다. 현대차는 손상된 자동차와 같은 모델로 신차를 선물했다.
의식 잃은 운전자의 차량 사고 목격
현대자동차가 고속도로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의 트럭을 자신의 아반떼 차량으로 막아 세우며 사고를 방지한 현대자동차 연구원에게 새 차를 선물했다.;
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현대차 기아 남양연구소 안전성능시험 1팀 소속 김지완 연구원에게 이달 초 출시된 신형 아반떼인 더 뉴 아반떼를 선물했다. 이는 김 연구원의 과거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한 조치다.
앞서 지난 7일 김 연구원은 경기 화성시 비봉매송고속화도로에서 자신을 앞서가던 1t 트럭이 중앙분리대와 계속 충돌하는 것을 목격했다.
119 신고 후 자신의 차량으로 트럭 진행 막아
그는 즉시 119에 구조 신고를 했고, 자신의 아반떼 차량으로 트럭 우측을 밀며 강제로 세워보려 시도했다. 그래도 멈추지 않자 트럭을 추월한 뒤 자신의 차량으로 트럭 앞을 막았다. 트럭은 그제야 멈췄다.
트럭 운전자는 현재 회복한 상태
김 연구원이 트럭 내부를 확인해 보니 운전자는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. 트럭 운전자는 뒤이어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회복한 상태라고 한다.
자동차 안전 관련 분야 연구원
김 연구원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언제라도 액셀을 더 밟으면 급하게 발진을 할 수 있는 상황이고, 골든타임도 지켜야겠다는 생각도 있었다며 제가 일하고 있는 분야가 자동차 안전 관련 분야다 보니 조금 더 의미 있었던 것 같다”라고 말했다.
그는 회사에서 차량 충돌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더욱 안전한 차를 개발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.
현대차는 같은 모델 신차와 3백만 원 격려금
김 연구원은 트럭을 세우는 과정에서 특별히 다치진 않았다. 다만 그의 차량 상당 부분이 파손됐다.
회사 측은 김 연구원이 선행을 하다 차량이 파손된 점을 감안해 같은 모델의 신차로 격려하고 300만 원의 특별 격려금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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